고령층 인구의 10명 중 6명이 계속해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을 계속하겠다는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291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 9000명(4.2%) 증가했다.

고령층 중 경제활동인구는 725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2만 1000명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56.2%로 전년동월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층의 고용률은 54.8%(708만 4000명)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자의 고용률이 67.1%로 여자(43.9%)보다 23.2%포인트 월등히 높았다.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무려 62.4%(805만 5000명)에 달해, 전년동월 비 1.2% 포인트 상승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절반이 넘는 58.3%가 ‘생활비에 보탬’을 꼽았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34.4%)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장래에 일하기를 더 원했다. 남자는 74.8%, 여자는 51.2%가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근로희망사유로는 남녀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가장 많았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일하는 연령은 평균 72살까지이었다.

이는 불안한 노후 생활로 인해 계속해서 근로 활동을 하기 원하는 고령층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업 상태별로 보면, 현재 취업자의 92.1%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28.2%, 생애 취업경험이 없는 자는 4.8%가 장래가 일하기를 원했다.

장래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200만 원 미만이 27.4%, 100~150만 원 미만 26.3%, 50~100만 원 미만 16.8% 수준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0~200만 원 미만(32.4%), 여자는 100만 원~150만 원 미만(32.2%)이 가장 높았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양과 시간대가 26.3%로 가장 많았다. 임금수준(25.0%), 계속근로 가능성(16.6%) 등 순이었다.

남성은 임금수준(26.7%)이 일자리 선택 기준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4.9%)를 우선적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한편,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3%(584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연금 수령액은 10~25만 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46.8%로 가장 높았으며, 150만 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8.7%를 차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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