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공포? 여름, 특별한 연극이 찾아온다

1.극단 모레노 '허심탄회'-심리극 중심의 실험연극 '예술치료' 연극으로 전달 2.극단 자루 '보호자'-참혹한 아동학대사건 계기 가족간의 갈등이야기 담아 이수화 기자l승인2017.07.26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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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무더위로 몸도 마음도 지친 요즘, 활력을 불어넣을 특별한 연극들이 찾아온다. 힐링하거나 섬뜩하거나, 선택은 관객의 몫이다.

극단 모레노(대표 염정숙)는 연극 속 심리극 ‘허심탄회(작‧연출 염정숙)’를 마련한다. 28일 저녁 7시 30분과 29일 오후 3시 우진문화공간.

2014년 연극을 비롯해 음악, 미술 등 예술심리치료사 40여명이 결성한 모임은 2017년 연극심리치료사이자 전주시립극단 단원인 염정숙 씨를 통해 ‘극단’으로 거듭났다. 학교에서 연극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기질과 정서에 관심을 갖게 된 염 대표가 10여 년 전 원광대 예술치료학과에 진학하고 관련 활동을 지속해 온 것의 연장선상이다.

연극을 매개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를 말하며 여기에는 전문 배우와 예술심리치료사 15명이 함께한다. 심리극을 기반으로 한 집단치료 창시자 모레노(Jacob Levy Moreno‧1892년 ~ 1974년)의 이름을 단체명 삼은 것도 그 때문.

첫 공연에서는 심리극을 중심으로 처음과 끝 연극 형식을 취하는 ‘실험연극’을 선보인다. 실제 관객이 무대에 올라 심리치료를 받는가 하면 연기자와 함께 예술심리치료사들이 등장한다.

줄거리는 이렇다. 하얀 꽃잎과 함께 등장한 이상한 할머니는 소통할 주인공을 찾아 모레노 극장으로 향하고 사람들은 극장장인 디렉터의 안내에 따라 자신을 바라본다. 해결되지 않았던 감정을 만나고 푸는가 하면 다른 누군가가 돼 상대방을 이해하는 등 정화를 경험한다. 나아가 다시 꿈을 꾸게 된다.

염정숙 대표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극으로 치유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작했지만 많이 두렵고 떨린다. 연극과 심리치료 두 분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들이 적다보니 어렵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찾아 나서지 않는 이상 쉽게 접할 수 없는 예술치료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관객들이 ‘나도 내 얘기를 한 번 해 볼까’ ‘내 마음은 어떨까’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음 한다. 심리라는 걸 쉽게 전하는 통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박희석 염정숙 김성희 류명희 강동호 이정석 김찬미 김찬송 홍정화 김채리다.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 문의 063-227-0436.

극단 자루(대표 오지윤)는 스물두 번째 이야기로 공포심리스릴러 ‘PROTECTOR(보호자/작‧연출 채유니)’를 준비한다. 8월 2일부터 13일까지(월, 화 쉼) 저녁 8시 소극장 판에서 계속되는 작품은 부천 초등생 토막시신 사건, 광주 큰 딸 살해 암매장 사건, 평택 원영이 사건 등 우리가 가진 상식과 윤리를 되짚는 참혹한 아동학대사건에서 비롯됐다.

극 중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 방관하던 어머니 사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연은 고아였던 정훈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만 유산한다. 상처가 아물 즈음, 정훈이 마을에서 벌어지는 영아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다.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 공포의 대상이 되면서 편안하고 아늑했던 집은 어느새 불편하고 두려운 공간으로 바뀌어 버린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의 갈등은 깊어만 가는데.

출연진은 오지윤 신혁희 고광일 박이슬 김기훈 이선민이다.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전석 2만 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이수화 기자  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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