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부개발의 핵심 역할을 할 동서·남북 십자형 도로건설이 본격화됐다. <관련기사 3면>
새만금개발청은 26일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남북도로 건설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정부&#8231;지자체 관계자와 김관영 국회의원, 관계 기관,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총연장 26.7km를 2단계로 나누어 시행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909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1단계는 총연장 12.7km를 6~8차선으로 건설하며, 총사업비 5440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2단계 사업은 총연장 12.0km로 총사업비 365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새만금산업단지·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의 주요 진입도로 역할을 함으로써 순차적으로 내부개발을 진행시킬 수 있고, 공사에 필요한 사석과 흙을 운반하는 비용을 절감시켜 조성원가를 인하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기다 공정률 35%를 보이고 있는 동서도로와 함께 새만금 중심에서 교차하는 십자(十字)형 도로가 완성되면 새만금 내부의 물자와 인력공급이 원활해져 민간투자 유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이 총리는 새만금개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의지와 전북현안 사업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이 총리는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 매립에 참여하방안을 추진하고,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 필요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리는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를 범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잼버리대회가 유치되면 새만금 관광레저지구 개발이 빨라지고 새만금이 세계에 널리 알려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군산조선소 추가 지원 대책 마련 ▲전북혁신도시를 금융도시로의 성장 지원 ▲탄소소재산업 육성 지원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 ▲지덕권 산림치유원 건립 등 전북현안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곳에서 뻗어나간 남북도로가 이미 조성 중인 동서도로와 새만금 중심에서 교차하고, 이들을 축으로 내부 도로망이 실핏줄처럼 뻗어나가면 우리 도민들이 30년을 갈망해 온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다”면서 “새만금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사업들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사업 속도를 현실화할 수 있는 재원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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