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방조제 준공을 계기로 붐이 솟구쳤다가 곧바로 침체해진 새만금 관광개발이 다시 본격화될 때가 된 것 같다. 관광레저용지 ‘게이트웨이’지구에 이어 신시~야미 구간 방조제 다기능부지 관광개발이 재개된다고 전한다.
전북도가 최근 새만금 토지의 부안 쪽 2,490ha 규모 관광레저용지의 관문 격인 게이트웨이(gateway)지구 990ha 중 우선 100ha를 전북개발공사로 하여금 토지 매립에 나서도록 했다.
정부가 새만금 사업 속도전을 위해 현재 전 면적의 36%에 불과한 새만금 토지 매립을 공공 주도로 전환키로 한 데 따라 전북도가 자체 공공매립으로 이를 선도하고 나선 것이다. 게이트웨이지구는 전북도 사업지구로 알려져 있다.
게이트웨이지구 관광개발은 2009년 전북도가 방조제 준공을 전후해 사업체 선정 등 개발에 나섰으나 토지 매립은 물론 연계 도로 등 기본적인 SOC 불비와 방조제 관광 붐의 퇴조로 헛돌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간 새만금 내부개발 1단계 계획의 진척으로 토지 매립은 물론 동서남북 관통 기축도로 시공 등으로 관광환경의 상당한 변화에다 새 정부 속도전 공약으로 새 바람이 일고 있는데 힘을 얻고 있다고 할 것이다.
새만금 관광개발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은 게 신시도~야미도 사이 방조제 3호 구간다기능부지 193ha를 글로벌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방조제 공사 주체였던 농어촌공사가 조성한 새만금 최고의 관광 요충지다.
서해안 천혜의 해양 관광지대라 할 고군산열도와 직접 연결되고 연말이면 열도를 관통하는 도로가 개통된다. 2023년 새만금서 개최를 목표로 한 세계잼버리대회가 유치에 성공하면 관광개발에 큰 촉진제가 될 것이다.
다기능부지 관광개발은 2013년 새만금관광레저(주)를 사업주체로 사업 착수 직전까지 갔다가 주관 기관의 새만금개발청 이전 등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에 나선 것이다. 곧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SPC 설립과 함께 대규모 리조트 건설에 나설 것이라 한다.
새만금 관광개발은 동북아 물류 중심 경제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새만금 사업의 일환이기는 하나 전북에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사업이다. 새만금 속도전이 관광개발 촉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입력 2017.07.26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