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맞아 바다안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군산해경에서 열렸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7일 초등학생과 학부모 150명을 초청해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지역 아동초청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을 군산 앞바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험훈련은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 13호’를 비롯해 소방정, 민간자율구조선 등 선박 7척과 해양경찰 항공기가 동원됐으며,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아래 화재진압, 승객구조 등이 진행됐다.

참관 교육을 마치고 직접 여객선 탈출 체험에 나선 아이들은 미끄럼틀 모양의 강하식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와 고속단정에 탑승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함정 운항 시간에는 인기 만점의 물놀이 안전교실, 심폐소생술 시범,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 등을 체험했다.

채광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은 물론 해양안전에 대해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훈련은 외청으로 독립한 해경의 첫 번째 대국민 체험훈련으로, 해경은 해양안전 교육을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