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관련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대학입학금 폐지가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대학교(총장 나의균)가 전국대학 최초로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고심 끝에 내려진 것으로, 2018년 신입생부터 입학금 16만8000원의 경감 혜택을 보게 된다.

군산대학교의 등록금은 전국 4년제 대학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군산대학교는 2017학년도 등록금을 0.2% 인하한 것을 비롯해 2009학년도부터 9년 동안 등록금을 인하 내지 동결해 왔다.

군산대학교의 2017학년도 등록금 수입액은 총 292억3600만원이고, 이중 입학금은 3억4100만원으로 총 등록금 수입액의 1.2%정도 수준이다.

군산대학교 입학정원은 1735명으로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388만2500원이다. 계열별 등록금은 가장 낮은 인문사회계열이 348만7800원, 가장 높은 예능공학계열이 440만8600원이다.

나의균 총장은 “입학금 폐지는 모든 학생들에게 기초 장학금을 주는 것과 같다.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투명한 대학등록금 운영을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대학 회계의 효율적 운영으로 국립대학의 입학금 폐지는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5학년도 기준 전국 대학 입학금 규모는 총 등록금 대비 약 3.2% 수준(4168억원)이며, 4년제 대학 191개교의 평균 입학금은 약 64만원(2016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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