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인협회(회장 안 도)가 주최한 ‘제9회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문인 대동제’가 지난달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부에서는 여원 시낭송회가 ‘전북의 시를 찾아’를 주제로 전북 시인들의 작품을 판소리, 발레, 농악 등 여러 장르로 형상화했다. 2부에서는 ‘우리가 물이 되어’를 쓴 강은교 시인을 초청해 특강 ‘시는 어디서 시작하는가?’를 진행했다.

강 시인은 독특하고 멋진 시를 쓰고 싶다면 변두리를 잘 챙기는 한편 젊고 싱싱한 청년 정신을 가지라고 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처한 문제를 고민하며 질문하라 덧붙였다. 3부에서는 전북 14개 지부장들이 나와 지부별 활동사항을 소개했다. 복도에서는 50여편을 소개하는 시화전이 열렸고 전북문단 관련 자료들이 배포됐다.

안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문학의 사회 기여도와 문인들의 역할”을 적시하면서 “문학하는 길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긍지와 포부를 가지고 정신세계를 일궈가자”고 당부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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