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경찰서 오수지구대 하재영 대장은 지난 1월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임실 고향으로 내려와 도시에서 겪어보지 못한 농촌지역의 경찰 생활을 시작오수지구대장으로 부임과 동시에 관할 4개면(오수·성수·지사·삼계면) 마을 노인정과 마을회관 곳곳을 찾아다니며 동네 어르신들께 부임인사와 함께 새해 큰 절을 올리고 지역경찰 수장으로써 포부를 밝히고 치안에 대한 어르신들의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을 청취하며 지구대장의 업무에 들어갔다.

◆ 찾아가는 치안 간담회 매달 실시

오수지구대는 매달 오수면 등 4개면 자율방범대 월례회에 및 이장단회의, 그리고 마을 노인정 및 회관에 찾아다니며 생활불안을 가중시키는 차폭, 행위와 얌체운전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단속필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3대 교통반칙 집중단속 100일 계획’에 대한 홍보와 함께 민경합동으로 음주운전을 적발해 불안요소를 감소시키는데 역점을 두었고, 관할 및 여타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도난 및 교통사고 등)에 대해 사례를 홍보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등 찾아가는 치안활동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상대로 농기계 교통사고, 보이스 피싱 사기예방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영농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예약 순찰제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마을 방범용 CCTV를 점검하는 등 농축산물 도난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 문안순찰 ‘민요·창’으로 대민친화에 앞장서고 있는 오수지구대

 

오수지구대는 단순하게 각종 예방활동을 주입식 홍보로 그치지 않고 마을 주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농촌지역 특성상 젊은 사람들 보다는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이 많아 민요나 창을 더 좋아 한다는데 착안해 오수지구대 한현대 경위는 경로당 및 마을회관 문안순찰을 통해 평소 취미생활로 배워온 민요(쑥대머리, 강원도 아리랑)등을 불러 다소 무료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경로당 분위기에 활력을 넣어 주었다.

하재영 오수지구대장은 “처음엔 반신반의(半信半疑)로 시작을 했는데 호응도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 앞으로 꾸준한 방문을 통해 우리가락을 불러 드리면서 각종 예방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면 홍보의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대민 친화적 방범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영농철 이륜오토바이 교통사고 예방 홍보활동 전개

오수지구대에서는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이륜차 안전모를 배부하며 교통사망사고 제로화(Zero)에 주력해 특별 홍보 활동을 연중 실시 중이다

특히, 영농철을 맞아 농로정비와 물대기를 위해 새벽부터 이륜·사륜오토바이를 이용해 논과 밭을 운행하면서 “귀찮아서, 더워서, 가까운 거리인데 뭐...”하면서 안전모 쓰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안전모 미착용은 사고 시 사망과 직결되는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단속에 앞서 홍보와 함께 안전모를 배부해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가을 수확기가 끝날 때까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망사고 예방 특별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 성수면 자율방범대 베스트 자율방범대 선정

오수지구대 관할인 성수면 자율방범대가 전북경찰청장이 주관하는 2017년 상반기 베스트 자율방범대에 선정됐다.

베스트 자율방범대는 전북지방청장이 도내 286개 자율방범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사항 등을 점수로 환산, 심사를 거쳐 선정해 이를 포상하는데 성수면 자율방범대는 5월중 1위를 차지해 베스트 자율방범대로 선정된 것이다.

지난 1985년에 발대한 성수면 자율방범대는 지난 22년간 주야를 걸쳐 3개 팀으로 운영, 범죄와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 왔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매진해 오고 있다.

 

◆ 재가 지적장애여성등 사회적 약자 보호활동 전개

오수 지구대는 오수관내 9명의 재가지적장애여성을 선정해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지적장애여성의 주거지를 중심으로 순찰선을 지정하고 적극적인 문안순찰을 통해 지속적 보호 활동을 전개 하는 과정에서 정상인 아버지를 제외하고 4형제가 모두 1급 지적장애가 있고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자로 지정되어 국가적 지원을 받으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오수면에 거주하는 김씨(38. 여)집에 만두를 나눠주며 어려움을 같이하고 위로했다.

특히 김 씨의 부친이 치아가 부실하여 음식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해당 기관과 연계해 치아교정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수지구대는 하재영 대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하나의 마음으로 주민을 ‘내 부모, 내 형제’처럼 생각하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 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효자손 경찰이 되겠다며 찌는 듯 한 더위속도 아랑곳하지 않고 치안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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