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일고등학교와 이리중학교가 제14회 태백산기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 두 학교는 같은 재단인 ‘이리학원’의 소속으로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초등부 34개 팀을 비롯해 중등 28개 팀, 고등부 28개 팀 등 역대 최대 규모인 90개 팀이 참가했다.

전북제일고는 결승전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태백기공을 30-2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제일고는 종별선수권 우승에 이어 전국대회 2관왕에 올라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이리중도 결승전에서 경북 선산중학교와 접전 끝에 24-20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이리중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회장배와 소년체전에 이어 올 시즌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이리중과 전북제일고의 동반 우승은 이리송학초와 이리중, 전북제일고, 원광대로 이어지는 핸드볼 선수 연계 육성 시스템의 결과물로 익산이 국내 핸드볼 메카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리학원 박영희 이사장은 “지난 1964년 핸드볼을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등 핸드볼 명문학교로서 손색이 없다”며“앞으로도 선수들의 우수한 기량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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