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소방서(서장 강동일)는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벌들의 활동도 왕성해짐에 따라 벌집제거 출동이 급증하고 있다며 벌 쏘임에 주의를 당부했다.

부안소방서 관내 7월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39건으로 전달 7건과 비교하여 5배 이상 증가하였다. 맹독과 강한 공격성으로 대표되는 말벌은 폭염이 한창인 7∼9월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주로 주택 처마나 아파트 베란다, 가로수 등 생활공간에 집을 짓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음료,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 및 화장품과 어두운 색상의 의상 착용을 피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손톱으로 침을 잘라내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뽑아 내야하며, 목이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 쇼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여 신속하게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집 발견 시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접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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