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청 문화관광치즈과 김철배 학예사가 ‘임실사람 임실이야기’라는 지역 생활문화 스토리텔링 서적을 발간했다.

이 책은 임실 오수면에 있는 노산(魯山)아래로 낙향했던 15가문 중 몇 개 가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의 임실 입향과 활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저자는 오수면 주천리 '노산'으로 비정하여 설명하였는데 이 노산은 바로 단종임금을 뜻하는 '노산군'의 노산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임실의 선비 노산에 살어리랏다’, ‘월파헌, 그리고 경주김씨 김성진의 후손들’, ‘연안김씨 김순례의 낙향과 그들의 가문’, ‘어은리 청주한씨와 인경왕후’, ‘500년 종가와 함께하는 둔데기마을’, ‘임실학문의 산실, 영천서원’이라는 여섯 개 주제로 정리했다.

저자는 임실이나 남원 땅에 연고 없는 사람들이 임금을 잃고서 누군가는 용감하게 사육신이 되고, 누군가는 생육신이 될 때, 훨훨 단신으로 내려온 곳이 바로 노산아래이다. 그들은 바로 포산곽씨 곽도, 곽득형, 전주이씨 이수, 연안김씨 김준, 김순례, 경주김씨 김성진, 청주한씨 한중손과 한종손의 아들들이다.

이 책은 그들 자신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얽힌 이야기를 자료를 통해 풀어가고자 한 것이었으며, 또 여섯 번째 이야기는 이들 낙향가문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고 있는 영천서원에 대해 기술했다.

김철배 학예사는 임실군청에서 지역의 고문헌과 고문서를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이번 책도 임실사람들의 입향과 활동을 그간의 조사 자료를 토대로 기술했다.

저자는 전북대에서 역사학을 전공,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조선시대 경기전 연구’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저역서로는 ‘국역 태조영정모사도감의궤’, ‘국역 태조이모도감의궤’, ‘국역 전주부사’, ‘국역 고산지’와 ‘경기전 풍패의 중심에서다’ 등이 있으며, ‘전라도 부안사족 기행현의 홍재일기와 19세기 후반기 부안의 경제사정’, ‘어진박물관의 가치창출을 위한 태조어진과 6조어진의 제문제 고찰’, ‘정읍 태인의 관곡 최서림과 용계서원’ 등 논문을 발표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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