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대입제도에 따른 고교생들의 진로진학 상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기존과 다른 진로멘토링을 계획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진로진학 담당교사나 전문가 등의 정형화된 상담 틀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전북출신 대학생들이 언니이자 형으로서 멘토 활동을 벌인다는 것이다.
전북도교육청은 1일 전북출신 대학생 멘토 초청 학과별 진로 멘토링을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익산과 군산, 전주에서 각각 진행한다고 밝혔다.
멘토단은 도내 고교 출신 대학생 67명으로 구성됐으며, 익산·군산·전주 각 지역별 희망 고교생 100~200여명 등 총 400여명을 대상으로 학과별 진로진학 상담을 진행한다.
첫날인 3일에는 익산 원광대 60주년기념관에서, 4일은 군산대학교 황룡문화관, 5일은 전주교육지원청 시청각실에서 각각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은 오전의 경우, 지식·경험의 공유 차원에서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모든 지적 호기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TED식 공감콘서트 특강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멘토-멘티 소그룹 토론이 멘토를 바꿔가며 2차례 진행된다.
이번 지역 선배 대학생 초청 진로 멘토링은 올바르고 현실적인 공부 방법 및 진로선택, 꿈과 목표 설정 방법 등을 안내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은 대학생 멘토단의 사전 연수와 협의를 통해 상담 능력 강화에도 힘써 보다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입제도 및 미래사회 변화 대응을 위한 고등학생들의 진로진학 상담 수요가 급증해 학과별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교생들에게 학과 선택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태의 기준과 방법 등을 안내함으로써 진로 선택과 목표 설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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