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료원(원장 박주영)이 유소아를 대상으로 한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데 이어, ‘거점공공형 산모보건의료센터’ 운영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남원의료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작년 한 해 동안 급성중이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모든 환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급성중이염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에 따른 감염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이다. 대부분은 큰 증상없이 회복되지만 간혹 머리 안쪽으로 염증이 퍼지는 뇌수막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급성중이염으로 전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모든 15세 미만의 유·소아를 대상으로 항생제 처방률, 항생제 투약일수율, 성분계열별 항생제 처방비율, 부신피질 호르몬제 처방률, 중이염 상병비중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남원의료원은 최우수 등급인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남원의료원은 또한 ‘2017년 생활권 선도사업 심층평가’에서도 ‘거점공공형 산모보건의료센터 운영사업’이 ‘우수’ 등급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남원시의 주관으로 임실군과 순창군이 같이 참여하고 있는 ‘거점공공형 산모보건의료센터 운영사업’은 산부인과가 없어 불편을 겪는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의 출산을 돕는 사업이다.

남원의료원 산모보건의료센터는 산·소아과 병동설치 및 산모 이동검진버스 운영, 거점공공의료원 24시간 분만 의료서비스 제공 및 산후 가정간호 서비스,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협진체계 구축, 다문화 여성 산모를 위한 통역서비스, 분만통증 응급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남원의료원 박주영 원장은 “지리산권 인접 시·군의 분만시설 및 산후조리시설이 매우 취약하다.”며 “산모와 신생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거점공공형 산모보건의료센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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