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을 기점으로 한 관광객들의 이동 확산을 위해 추진된 인근 도로 정비 사업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특히, 획일적인 도로 정비 사업이 아닌 전통의 멋을 살린 ‘전주’ 만의 명품 인도교 개설과 한옥마을에 국한된 관광객들의 발길을 움직이게 하는 관광자원 외연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지속가능한 관광구역 확대를 위해 추진해온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을 연결하는 인도교인 ‘오목교’ 개설 공사를 완료, 임시 개통했다고 2일 밝혔다. 
오목교는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인도교로, 총 24억 원(국비 14억 원, 도비 5억 원 등)이 투입돼 길이 86m, 폭 4m 규모로 개설됐다.
전통의 멋을 살린 오목교가 개통됨에 따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국립무형유산원과 남고산성, 관성묘 등으로 연결되는 동시에 전주의 새로운 문화유산 탐방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임시개통 후 시설물 이용에 대한 불편사항과 기타 부대시설 등을 점검한 후 이달 안에 최종 준공 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잇는 주요 길목인 향교길(팔달로~경기전길) 180m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도 총 4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완료했다.
이번에 정비된 구간은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잇는 주요 길목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이 낙후되고 전선 지중화도 돼있지 않아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던 곳이란 지적을 받아 왔다.
또한, 인근 성심여중고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임에도 인도가 없어 학생들의 교통사고 위험 노출 지적도 제기된 곳이다.
이에 시는 도로포장과 함께 학생 및 관광객들을 위한 인도를 개선하는 한편, 전선 지중화공사도 병행 실시했다.
양연수 시 생태도시국장은 “오목교는 한옥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문화·역사적 관광구역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닫을 수 있도록 하는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교길 정비도 상권 활성화와 인근의 학교 학생 등 보행자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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