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북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무주, 진안, 장수 3개 지역을 제외한 11개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순창·전주·정읍·익산·임실·완주·고창 등 7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남원·김제·군산·부안 등 4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기상 경보다.

일 최고기온은 순창 34.5℃, 전주 33.5℃, 정읍 33.8℃, 익산 34.8℃, 임실 33.9℃, 완주 35.4℃, 고창 34.5℃, 남원 33.2℃, 김제 33.8℃, 군산 33.1℃, 부안 33.3℃ 등 이다.

이 같은 더위 속 서해안 및 일부 내륙 지역에선 5~50mm의 소나기가 내렸지만 더위를 식히지는 못했다. 오후 4시 기준 임실 15.5mm, 정읍 내장산 3mm, 장수 1mm다.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폭염특보 및 열대야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며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어린이나 노약자는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1일 기준 온열질환 환자 56명, 가축 폐사 428만816두로의 피해가 접수됐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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