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펜싱부 7명이 최근 강원도에서 열린 펜싱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얻었다.

익산시는 지난 7월31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남·여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익산시청 펜싱팀이 대거 7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3일 밝혔다.

여자사브로 개인전 준결승에서 김지연 선수는 팀 동료 황선아 선수를 15-1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잇따른 국제대회 출전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라진(인천 중구청) 선수에게 15-14로 패했다. 남자에뻬 안성호 선수는 개인전 준결승에서 정원식(광주 서구청) 선수를 15-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에뻬 강자 박경두(해남군청) 선수를 맞아 선전하였으나 4-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익산시청 펜싱팀은 대통령배 선수권대회를 포함하여 4월에 개최한 김창환배 대회와 2월에 치룬 종목별오픈대회 등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된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둔 결과 여자사브르 종목에서 김지연, 황선아, 최신희 선수와 남자 에뻬 종목에서 안성호, 권영준, 나종관, 정병찬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기쁨을 얻었다.

여기에 3일 치뤄진 단체전에서는 개인전의 아쉬움을 설욕이라도 하듯 남녀 모두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동반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한 김지연, 황선아, 임수현, 최신희 선수는 결승전에서 인천 중구청팀을 45-4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남자 에뻬 단체전에 출전한 안성호, 권영준, 나종관, 정병찬 선수는 결승전에서 해남군청팀과 접전을 벌이며 35-33으로 승리, 금메달을 획득하며 동반 우승을 일궈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의 명예를 드높인 선수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직장운동경기부가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경기를 지속적으로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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