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칭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남원시가 명칭을 바꿀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3일 남원시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의 연말 개관을 앞두고 현재 세부적 운영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미술인들과 협력 및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관 전시실은 총 3곳이 마련되는데, 그 중 제1전시실은 김병종 교수의 기증 작품을 위주로 상설전시를 구상 중에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대규모 기획전시 등 교체전시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제2전시실은 지역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기획전시실로 구상하고 있다. 심수관 도예작품이나 옻칠공예 등을 활용해 남원미술의 역사적 특징을 재조명하고,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보여줄 국제교류전 같은 다양한 기획전시를 위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관장실(60㎡)로 계획됐던 제3전시실은 소형 자료 위주의 테마형 전시 및 관람객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미술인들과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사랑의 광장에 전시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예술공간을 점차 넓혀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김병종’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외래관광객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명칭 변경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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