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항만공사 2건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접수 마감일을 4일 앞둔 3일 3개 건설사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구도가 이뤄지지 않는 한 곳은 유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군산지방해양청 수요로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대안입찰, 추정금액 1,496억원)와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턴키, 816억원)에 대한 PQ접수를 오는 7일 받는다.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는 2023년까지 진입도로 702m, 방파호안 1,515m, 가호안 865m를 건설하고,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는 2020년까지 가호안 845m, 매립호안 800m, 배면매립호안 1,245m를 건설하는 공사다.
해당 대규모 공사인만큼 공사 입찰공고 전후 6~7개 건설사가 대표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3개 건설사만이 공사 참여를 확정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곳 중 한 곳은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는 한라의 참여가 확실시된다.
한라는 계룡건설, 신세계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역업체 5곳이 5%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광토건은 같은 공사 수주를 위해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포스코건설이 사업성 검토 단계에서 참여를 포기하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다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는 현재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았다.
동부건설만이 태영건설, 한양 및 지역업체 2곳 정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호산업이 대표사 참여를 고려했지만, 항만공사 실적이 없고 실적 보유사를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남광토건이 컨소시엄을 꾸리는 형태에 따라 두 곳 공사 중 한 곳 참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머지 한 곳은 유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PQ 접수 마감일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항만공사 실적이 있는 대표사가 지역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소식이 없어 유찰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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