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4일 새만금 산업단지를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시행자인 농어촌공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청장은 산업단지 매립토로 활용되는 군산항로 준설 현장과 매립‧조성 공사 현장, 방조제 주변부지 등을 차례로 시찰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한 이 청장은 농어촌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공공주도 직접매립 등에 관해 논의하면서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시행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특히 공공주도 직접매립을 선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께서 새만금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씀하신 만큼 새만금개발청도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청에 따르면 전체 용지 중 매립이 완료된 면적은 9.3%(26.9㎢)에 불과하고 매립이 진행 중인 것까지 포함하면 36%(291㎢) 정도다.
그나마도 재정(농지기금)이 투입되는 농생명용지는 비교적 원활하게 매립이 추진되고 있으나 국제협력용지 등 민간 개발 대상지역은 개발이 부진한 상태다.
이는 새만금 기본계획상 2017년까지 45% 조성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같은 추세라면 2020년까지 72.7% 조성 목표도 달성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26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새만금 개발속도를 정상궤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공공주도 매립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 매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 필요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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