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세계잼버리 개최지 결정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도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3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는 오는 1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에 전북도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이주영 국회의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회장 등은 오는 11일 결전의 장소로 떠난다.
이들은 총회에 앞서 12일부터 현지에서 회의에 참가하는 150여개 회원국 대표들과 개별 접촉하는 등 맞춤형 득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홍보부스 설치와 한국리셉션 등을 통해 세계 최장의 방조제(33.9㎞)와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새만금지구의 매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특히 새만금 앞바다를 활용한 갯벌·수상체험 등 전통적인 야영지로서 적합성을 부각하고, 한발 앞서가는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잼버리대회’를 적극 홍보해 회원국들의 표심을 끌어내겠다는 각오다.
2023년 8월에 12일간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는 160여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과 임원이 참가한다. 행사에는 참가비(310억원)·국비(54억원)·지방비(127억) 등 총 491억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이 대회가 새만금에서 개최될 경우 총 800억원의 직·간접적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세계잼버리대회가 유치되면 새만금 신공항을 비롯해 각종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예상되면서 한층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다.
전북도로서는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전북과 새만금을 알리는 동시에 새만금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인 셈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쟁지인 폴란드 또한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천혜의 야영지인 새만금의 개최 여건을 적극적으로 알려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