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이 50대 여성과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5일 오전 2시께 전주시내 한 원룸에서 가정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웃 주민들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출동 당시 현장에는 현직 A의원과 B씨(51·여)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의원은 엄지손가락 부위를 흉기에 베여 부상을 입고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A의원은 인근 지구대로 옮겨 조사를 마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A의원은 이날 오전 12시께 선거 운동을 돕던 B씨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를 받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현장에 갔다고 해명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자살 시도를 벌이고 있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다툼이 발생했다는 게 A의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A의원은 이날부터 개인 일정 등으로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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