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주민들이 자연환경 훼손에 영향을 주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반대했다.

주민들은 지난 4일 완주군 상관면과 고산면 일대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들은 “90년 동안 보존되어 온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훼손하고 가치를 추락시키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허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은 있어서는 안될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업자들은 아름드리 소나무 60그루 이상을 벌목하고 조경수를 허가없이 굴취·반출하는 불법을 자행해 법원과 검찰로부터 벌금 등의 판결을 받은 바 있다”고도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러한 사업자에게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허가한다는 것은 자연을 보존하고 가꾸려는 정서와는 배치되는 일이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생활터전과 환경을 위협하는 이번 사업이 동의 없이 진행된 점도 꼬집었다.

이들은 “주민과 이해 당사자 382명이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는 민의를 저버리고 사업을 강행하려 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고 반발했다.

따라서 “완주군은 타 지자체와 같이 태양광설치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는 것을 예방하는 법적인 규제조항이 필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러한 주민들의 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 의견을 무시한채 만약 발전소가 들어서게 된다면 행복권·주거권이 훼손될 것이고 황폐화가 심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절차상의 하자로 인해 개발 행위허가를 위한 군 계획위원회 심의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어 “상관면 고사면 주민들은 아름답고 모범적인 귀농·귀촌 마을로 이 지역을 가꾸고 지킬 것이다”며 “주민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도움을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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