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휴가 성수기를 맞아 지리산 뱀사골 계곡 일대의 하수처리시설 집중관리로 오염되지 않은 계곡수나 허드렛물이 처리시설에 유입되지 않도록 중점 계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뱀사골 계곡의 식품접객업소, 펜션 등에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깨끗한 계곡수 오염 우려는 물론 생활오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공원 지역인 지리산 뱀사골지역에는 현재 달궁처리장을 비롯해 산내면 소재지까지 총 6곳에 생활오수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시설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시설용량이 하루 490㎥인 처리장에 600㎥까지 하수가 유입되면서 처리시설을 보강하고 처리효율을 높이는 등 비상 대응으로 법정 방류수 수질기준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폭염에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배출하는 생활 오수량이 급격히 증가, 생활오수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남원시는 식품접객업소, 펜션, 공중위생업소 등 170여개소를 대상으로 생활오수 줄이기 협조를 요청하는 홍보와 계도에 나섰다.

또한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휴가 성수기인 8월까지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집중관리와 함께 오염되지 않은 계곡수나 허드렛물이 처리시설에 유입되지 않도록 중점 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에 지장을 주는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쓰레기는 분리 배출해 하수에 유입되지 않게 하고, 합성세제류 사용을 자제하여 뱀사골을 찾는 피서객들이 맑고 깨끗한 자연속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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