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추행 의혹으로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던 부안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김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께 김제시 백구면 한 주택 차고지에서 A교사(52)가 숨진 채 발견됐다.

A교사가 남긴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최근 학생 성추행 혐의로 학생인권센터의 조사를 받았고 전북교육청 감사가 진행 중이었다.

앞서 지난 4월 경찰에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피해학생들이 조사를 원치 않고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돼 내사종결 됐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인권센터 조사 결과에 따라 감사일정을 통보했다"며 "일정을 받아본 다음 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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