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소방안전타운 설치 대상지 선정을 위해 8일 장수군을 방문했다.

전북도는 도내 1개소를 대상으로 재난대응 역량 강화와 소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소방항공대, 특수구조단, 소방교육기관을 집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장수군 한국희 기획홍보실장은 전북도, 전북소방본부 및 심사위원을 비롯해 한영희 장수군 부군수, 김종문 장수군의회 부의장, 군 관계자,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남면 호덕리 계남양돈단지 일원에 전라북도 소방안전타운 청사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장수군은 전라북도 소방안전타운 청사가 장수군에 유치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용득 장수군수가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해온 계남양돈단지 매입사업이 금년 12월에 완료되고 내년부터 폐기물 처리를 본격 착수할 계획인데 반해 최적의 부지활용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장수군은 계남양돈단지에 샐러드단지조성, 곤충종자 센터 유치 등 다각적인 인프라 확충을 검토하였으나 타당성과 군 정책과의 연계성 부족 등으로 계획수립에 있어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계남양돈단지는 57,144㎡(17,136평)에 달하는 해당부지 활용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며, 기초자치단체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규모임을 감안할 때, 전라북도 소방안전타운 유치는 최적의 활용방안으로 판단된다.

전라북도가 서부권 개발에 치우치면서 동부권지역 개발이 낙후된 실정으로 볼 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앞으로의 기관유치 만큼은 동부권을 중심으로 이뤄져야한다.

동부권내에서는 특히 장수군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90년대말 3만명대 인구가 무너진 이후 꾸준한 감소추세에 있으며 2017년 현재 2만3000여명으로 도내 인구가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

소방안전타운이 설치되면 50여명의 상주인원이 배치되고 매년 3,000여명 이상 교육인원이 방문해, 지역간 격차 해소 측면에서 장수군의 유치는 가장 타당하다고 본다.

장수군은 입지여건도 또한 우수하다고 판단된다. 거리상으로는 도내 가장자리에 있지만, 장수군은 고속도로 3개(익산~포항간, 대전~통영간, 광주~대구), 국도 3개 (13호선, 19호선, 26호선)의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해당부지는 장수IC와 불과 500m 거리에 떨어져 있어 교통정체 없이 전주권 30분, 새만금 지역에 60분이내 출동이 가능하며, 헬기 출동에 따른 현장 대응 또한 용이해 남원, 무주, 진안 등 동부산악지역에 빈번히 발생하는 산불과 인명구조에도 최단거리로 대응 할 수 있다.

물론 서부권 출동에는 타지역에 비해 미흡하나, 익산 원광대학교 병원의 닥터헬기가 운용중에 있으므로 오히려 거점을 나누어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소방안전타운 대상지는 무엇보다 도민의 안전을 보장함이 최우선이다. 전라북도가 최적의 판단을 할 것이나, 장수군에 상기와 같은 타당성이 있음을 주장하고 싶다.

도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장수군에 전라북도 소방안전타운이 유치될 수 있도록 장수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염원을 담아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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