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은 세계 7개국 11명의 셰익스페리안(shakesperian)들이 오는 14일 부터 9월 20일 까지 약 40여 일간 완주에 머물며 셰익스피어 소리극을 만들고 완주청소년들과 함께 새로운 방식의 연극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완주를 찾는 해외 연극인들은 2015년 구성된 다국적 셰익스피어 극단 ‘인터내셔널 액터스 앙상블(International Actors Ensemble)’에 소속된 배우들로 미국, 멕시코, 브라질, 이탈리아, 뉴질랜드, 호주, 한국 등 세계 7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이다.

이들은 완주 고산면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장에 머물며 셰익스피어 소리극 <헤이,논 노니! Hey no nonny>를 한국 연출진과 제작, 완주 시연회를 시작으로 서울,고양, 전주 등 국내 축제무대에서 선보일 계획이며, 완주 청소년들과 함께 5주간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완주 글로벌 셰익스피어 드라마스쿨>도 진행 할 예정이다.

특히 11명의 글로벌 배우들과 완주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어갈 연극워크숍은 셰익스피어 대표 희곡‘로미오와 줄리엣’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연출, 연기, 움직임, 노래, 인형극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해외 예술가들을 통해 다국적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11명의 배우들이 강사개념이 아닌‘예술인’으로서 함께하며 청소년들이 최종적으로 작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워크숍 전 과정에 참여, 밀착 멘토링을 진행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완주문화재단 이상덕 상임이사는 "농촌산간지역은 접근성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예술활동을 통해 다국적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이번 기회는 지역 아이들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국제문화예술교류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완주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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