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해외구매가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자 불만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련 소비자불만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총 5721건이 접수돼 전년동기(3909건) 대비 46.4% 증가했다.

구매유형별로 살펴보면, ‘구매대행’이 전년동기비 17.1% 증가한데 비해, ‘직접 구매’는 무려 114.4% 증가해 직접구매의 증가세가 두드러 졌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34.2%(1825건)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657건)가 12.3%, 숙박(560건)이 10.5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항공서비스 및 숙박 관련 불만은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해외 구매를 진행할 때는 취소․환불이 쉽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해외 항공 및 숙박 예약 사이트의 경우 거래조건에 따라 취소나 환불이 불가한 경우가 많아 관련 내용을 꼼꼼히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계약 미 이행, 결제 금액 상이 등 피해가 발생될 때는 신용카드사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이용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온라인 해외 구매 시, 서비스가 계약 내용대로 이행되지 않을 때는 결제한 국내 신용카드사에 연락해 피해 내역을 알리고 차지백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유리한 객관적 입증 자료를 제출해야 환급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구매 관련 소비자피해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구매대행 관련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직접 구매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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