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작가 초대전이 1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3일 동안 군산예술의전당 2, 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초대전의 주인공인 이 지역 출신 신치현 작가를 비롯해 김수나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신치현 작가는 군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로 올라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입학하고 석・박사과정을 마쳤으며, 1998년 차갑고 무감각한 알루미늄을 통해 현대 문명의 생태계 파괴와 인간성의 상실을 표현한 earth(지구)라는 작품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또 원광대학교 서예과에 입학하고 석사로 졸업한 김수나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 작가는 전북 아트페어, 독락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붓 터치와 전체적인 절제미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군산예술의전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초대전은 미술인들의 최고영예인 국전의 대상을 수상한 두 작가의 80여점의 작품들을 통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49년 창설된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지난 1981년까지 존속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관전(官殿) 성격을 민영화시킨 것으로 한국미술협회에서 주최해 한국화, 양화, 판화, 조각 등 모두 네 부문에서 최고의 작품들에게 시상하고 있는 종합미술계의 권위 있는 상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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