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남원 춘향골 원황배가 10일 부산항을 통해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날 춘향골 원황배 13톤(4000만원 상당)이 베트남으로 수출됐다.
춘향골 배는 작년에 대만, 홍콩,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에 270톤(7억원 상당)이 수출됐으며, 올해도 추석 이전에 원황배 50톤, 황금배 50여톤 등이 수출될 예정이다.
또한 9~10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K마트, 대만 RT마트와 PX마트에서 열리는 남원 농산물 판촉전을 통해 추가 수출이 예정돼 있어 올해 총 수출물량은 300톤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남원지역에서는 현재 47농가가 49ha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수출생산단지로 지정받아 세계 각지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남원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최첨단 당도측정기를 통해 공동선별을 거친 뒤 출하되고 있어 고른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춘향골 배는 해외 수출은 물론, 추석 명절 판매 등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수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물류비 지원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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