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2주년을 맞아 도내 초·중학교 재학생을 주축으로 한 우리나라 선수들이 일본을 방문해 스포츠 교류와 문화를 체험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전북도체육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한국과 일본 양국 청소년들의 우호증진을 위해 실시하는 제21회 한·일청소년하계스포츠교류대회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교류대회는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한 본부임원을 포함해 5개 종목 214명의 전북선수단이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참가한다.

축구,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종목에서 합동연습과 공식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일본 문화를 탐방하는 체험의 시간도 갖는다.

참가선수는 축구에서 이리동초 17명, 금산중 19명, 배구는 남원중앙초, 전주 중산초, 남상중, 전주근영중 남녀학생 48명이 출전하며 농구는 군산서해초, 전주송천초, 풍남초, 전주남중, 전주기전중 남녀학생 48명이 출전한다.

 탁구는 군산중앙초, 익산가온초, 이리영등초, 전주용소초, 전주효문초, 군산대야초, 전주솔빛중, 전주오송중, 전주용소중, 전주우림중, 이일여중 24명과 봉동초, 정읍동초, 나운초, 전주서신초, 고창초, 완주중, 전주성심여중 배드민턴선수 24명이 교류단에 선발됐다.

이들은 각 종목에서 동수로 선발된 일본 선수들과 종목별로 합동연습과 연습경기, 공식경기를 치르고 양국선수단이 모두 참여하는 견학행사도 함께한다.

도체육회는 지난해 20회 한·일청소년하계스포츠교류를 전주에서 개최했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는 도내 초·중생 선수가 주축이 된 방문단이 일본으로 건너가 국제교류의 경험을 갖는다.

한국선수단 최형원 단장은 “대규모 선수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며 “어린 선수들이 국제교류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6년 한·일 양국 정상 간의 한?일 문화교류 확대방침에 따라 양국 청소년의 스포츠와 문화 교류 및 국제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1997년부터 정례적으로 초청 및 파견 형식으로 실시했으며 청소년의 스포츠 발전과 문화교류를 위해 대한체육회에서 매년 초청과 파견을 번갈아 실시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