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천정배-안철수 '3파전'··· 텃밭 '호남구애'

국민의당 당권주자들 텃밭행 정동영 "선명한 개혁 야당으로"··· 안철수 "위기 극복 호남서 시작"··· 천정배 맞불 "당이 처한 위기는 대선 패배서 시작··· 역량 부족" 장병운 기자l승인2017.08.10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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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대대회가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의원, 안철수 전 대표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정 의원과 안 전 대표는 후보자 등록 첫날인 10일 당사에서 입후보를 마쳤고, 천 전 대표는 11일 등록할 예정이다.
이들 당권주자들은 국민의당 텃밭인 전북과 광주전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 호남구애에 나섰다.
정 의원은 가장 먼저 ‘선명개혁 야당’으로 노선경쟁을 이끌었다. 그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개혁을 주도하자’를 주제로 강연과 대담을 통해 “야당은 지지율을 먹고 산다. 개인 사당에서 공당을 건설해야 한다”며 “어중간한 노선에서 선명한 개혁노선의 길을 가야한다. 1년 반 불투명한 리더십을 끝내고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개혁 경쟁에 나서야 할 때, 당의 보수화를 말하는 것이라면 5월 대선을 만들어낸 촛불민심으로부터의 이탈”이라며 “국민의 요구는 개혁인데 극중주의라는 모호한 말로 보수화의 길을 간다면, 국민의 지지는 회복할 길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주의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자는 개혁의 목표이며 현장 중심의 실천노선”이라며 “부동산 폭등의 현장, 일자리 절벽의 현장, 보육과 교육의 현장에 뛰어 들어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화의 그늘이 깊다. 당의 시스템 역시 당원중심주의에 입각해 뿌리 내리도록 해야 한다”며 “당원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이 돼 민생을 책임지고 선거에서 승리하자”며 당의 위기 극복책을 내놨다.
천 의원은 지난주 도내지역을 순회하며 민심 다지기에 나선 데 이어, 이날은 지역구인 광주로 내려가 안 전 대표와 맞붙었다.
천 의원은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이 처한 위기는 대선패배에서 시작됐다”며 “대선 당시 햇볕정책에 공과가 있다. TV토론에서 드러난 후보의 자질과 역량부족, 당과 후보의 호남지지 확보 실패 등이 패배의 핵심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안 후보의 본심은 호남 없는 국민의당으로 보인다. 국민의 원하는 것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뛰어넘는 것이 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당과 다당제가 존립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갈림길”이라며 “호남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대상이 아니다. 국민의당이 호남을 외면한다면 이는 정치적 패륜”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후보등록 후 첫 일정으로 광주에 내려가 당원 간담회, 시·구의원 토론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안 전 대표는 “누가 개혁을 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대선에서 안 후보는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선택받지 못했다. 위기 극복과 지지율 회복을 호남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더불어민주당과 대결할 때 정동영 대 추미애, 천정배 대 추미애, 안철수 대 추미애, 과연 어떤 구도가 한명이라도 많은 기초의원을 당선시킬지 그 기준 하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위기 상황이 아니면 제가 나올 결심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면서 “엄중한 상황에서 당이 소멸되면 다시는 이런 좋은 3당체제, 다당제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장병운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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