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회예산에 대한 기재부 심의가 마무리단계에 이른 가운데 주요 사업들의 예산 반영을 위해 전북도 지휘부가 총출동하고 있다.
전북도 김일재 행정부지사와 진홍 정무부지사, 최병관 기획실장 등은 14일 일제히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나섰다. 여기다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활동을 위해 아제르바이잔에 나가있는 송하진 도지사까지 이낙연 총리,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 등에게 예산 협조를 위한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새만금 SOC예산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이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폭적인 국가예산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도에서 요구한 새만금 SOC사업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2500억원), 새만금 남북도로(1500억원)·동서도로(900억원), 새만금 신공항(10억원), 새만금 신항만(700억원), 새만금~대야 철도(예타) 등 6개다.
그러나 내년도 국가예산 요구액 5610억원중 부처 반영액은 2296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이에 도에서는 새만금사업 가속화를 위해 내부 접근에 필요한 SOC구축 사업비를 대폭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사업의 경우 부처반영액 570억원보다 4배 이상 많은 2500억원 전액 반영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8개 공구별 분할 발주를 통해 2018년 내에 관련 예산의 집행이 가능하다는 분석에서다.
이와 함께 새만금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비 10억원도 내년 예산에 반드시 담아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행정절차가 5~6년 가까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1년이 더 지연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을 직접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관심과 의지를 도민들이 체감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평균 1조원 이상의 국가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정부예산안 심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지역 정치 및 시·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국회 단계에서도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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