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 160개 국가 5만여 청소년들의 글로벌 축제인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가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막아 탄생시킨 한국의 광대한 새만금 대평원서 개최될는지 최종 결정된다.
  세계 스카우트연맹 168개국 대표들이 서남아시아 카스피해안국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시서 41회 총회를 갖고 5년 뒤 열릴 잼버리대회를 한국의 새만금과 폴란드의 그단스크 중 어디서 개최할는지를 두고 투표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결과는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그간 팽팽한 맞대결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폴란드의 개최 예정지인 그단스크가 폴란드 민주화 운동의 발상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곳이어서 인지도 등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의 새만금도 세계 최장 방조제에 최대 규모 간척지로 명성에서 그에 뒤지지 않는다. 새만금서는 그단스크서 어려운 갯벌과 카누와 요트 등 수상체험, 사이클과 트래킹 등 육상체험, 오토패러글라이딩 등 공중체험에 한국의 앞선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잼버리대회를 약속하고 신뢰를 심어주어 왔다.
  세계 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를 위한 그간의 활동도 최종 결과가 어떤 것이든 유감없이 펼쳐온 것으로 평가된다. 대회의 국내 유치 지역이 2015년 9월에야 새만금으로 결정됐다. 그단스크에 비해 유치활동이 뒤늦게 시작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전북도 유치단의 활동은 괄목할 만한 것이었다. 유치단은 145개 회원국에 방문활동을 폈다고 한다. 회원국의 86%에 이른다. 총회를 앞두고 유치위원장인 이주영 의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이 아예 현지서 막바지 스퍼트를 다한 것으로 전한다.
 잼버리대회 새만금 개최는 의미가 크다. 잼버리 대회 본래 취지의 고양은 물론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 한국을 알리고 새만금을 알릴 수 있게 되는데다 때마침 새 정부에 의해 속도전을 기약한 새만금 개발에도 박차가 가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회가 열리는 2023년이면 동북아 물류 중심 경제도시의 큰 틀의 모습이 드러나 있을 것이다. 잼버리대회가 웅대한 새만금 개발의 대외적 과시 또 하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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