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본격적인 양파 파종시기를 앞두고, 고품질 양파재배를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양파재배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크게 늘려나가는 한편 맞춤형 전문교육까지 실시하는 등 양파 농사 전반에 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양파를 지역전략작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투입예정인 총 사업비는 4억원으로, 지난 해 1억9000만원에서 무려 210%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 재배농가와 면적도 지난 해 161농가에 76ha에서 올해 190농가 130ha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군은 임실양파의 상품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보고, 올해 종자와 멀칭비닐, 육묘상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고품질 양파재배를 통한 지역전략품목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군은 양파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품질 양파재배 기술교육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날 군은 양파재배농가 80명을 대상으로 양파재배 전문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에는 새롭게 양파재배를 시작한 농가가 많아서 양파 파종시기를 앞두고 맞춤형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철우 연구사를 초빙해 양파재배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점과 생육단계별 시비, 병해충방제, 수확후 관리 요령까지 양파 재배 전반에 걸친 폭넓은 교육을 마쳤다.

교육을 받은 안영선씨는 “군에서 종자랑 멀칭비닐, 육묘상자 등도 지원해주고, 전문교육까지 해주니까 양파농사를 짓는데 한결 부담을 덜게 됐다”며 “임실양파가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 농산물이 될 수 있도록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질 좋은 양파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은 안전하고 편리한 양파작업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파종기 등 양파관련 임대장비 5종 17대의 장비를 보유해 임실 양파를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심 민 군수는 “FTA체결 등 치열한 농산물 경쟁 속에서 임실양파가 질좋은 품질로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꾸준히 힘쓰겠다”며 “우리 지역 양파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략작목으로 적극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임실양파의 명품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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