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꿈을 일궈가는 장수고등학교

엄정규 기자l승인2017.08.20l16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노 상근 교장
   
▲ 학교와 학교를 이어주는 ‘초-중-고 사이학교’ 운영
   
▲ 진학 교육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
   
▲ 학부모와 함께 학교 진입로 주변 화단 및 등교길 꽃 길 가꾸기
   
▲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로특강 교육
   
 
   
▲ 학력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장수학당, 심화학습반운영

[농촌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

여름장마가 끝나고 입추, 말복이 훨씬 지났어도 마지막 더위를 힘껏 자랑하는 8월의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소리없이 학생들의 행복한 꿈이 알알이 영글어가는 장수고등학교를 찾아 노상근 교장, 이재권 교감, 이등 교무부장 선생님과 함께 작지만 큰 꿈을 일궈가는 장수고등학교의 행복한 교육이야기를 나눴다.

- 장수고등학교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장수고등학교는 1955년 개교 이래 5,3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장수 지역을 대표하는 인재의 산실로, 학교의 발전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농촌지역 거점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수고는 장수군 애향교육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장수학당’과 ‘대학진학 역량강화 프로그램’, 교육부와 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사업’,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교육원과의 협력을 통한 ‘국제교사교류 사업’, 학교 자체적으로 ‘학생 자율 동아리’, ‘프로젝트 학습’ 등의 다양한 교육 사업들을 유치·운영하며 농촌 지역의 학교들에 모범이 될 만한 선도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 장수고등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교육공동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해나가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다음과 같은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나가고 있다.

- 꿈으로 채우는 학교와 학교를 이어주는 ‘사이학교’ 운영
▲장수고는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사업’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해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지역의 초·중 4개교를 방문해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아리 활동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체험부스를 마련하여, 자신보다 더 어린 친구들과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목적에서 마련했다.

재학생 80여명이 참여해 두 달여 동안 과학 실험과 보건·의료, 진로·직업과 관련된 20개의 체험부스를 준비한 ‘사이학교’는 장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번암초교와 장수중, 그리고 장계중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은 체험의 기회가 적은 지역 아동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혀 교류가 없었던 지역 내 학교 간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에는 9월 20일과 27일 각각 천천초교와 장수초교에서 사이학교 프로그램을 진행 할 계획이다.

- 진로·진학 교육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
▲장수고는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사업’의 예산 지원을 통해 이번 2017학년도 ‘체육 교육과정 거점학교’를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체육 관련 진로 체험의 기회가 적은 지역 학생들에게 체육학과 진학에 필요한 체력 및 기능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2016년 장수고 재직 교사가 재학생 중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체대 입시 프로그램을 산서고의 요청에 따라 확대해 운영 중이며, 현재 장수고 학생 3명과 산서고 학생 6명, 총 9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수업은 거점학교인 장수고에서 운영, 학기 중에는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시간(16:30~20:40)을 활용해 체력운동 1시간과 체육전공실기 2시간으로 진행된다. 산서고 학생들의 통학을 위한 통학택시비와 수업일 저녁 급식비 전액을 운영 예산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중에는 공주대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멘토로 초청해 매일 4시간의 실기 지도가 운영했으며, 이번 2학기에는 1학기와 마찬가지로 체력운동과 체육전공실기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 학생들의 동기 유발과 진학 정보 탐색을 위한 대학 탐방의 체험학습이 계획되어 있다.

- 참여를 통한 학교교육의 변화, 학부모회 활성화
▲지역의 높은 교육에 대한 관심에 비해, 그동안 학부모들의 학교교육에 참여는 저조한 편이었다. ‘참여와 실천을 통해 변화하는 학교 문화’를 교육 목표로 삼은 만큼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회는 도교육청의 ‘학교참여지원 학부모회 운영비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며, 지난 3월 29일 학부모 대위원회를 통해 회장 1명과 부회장 1명, 총무 및 감사, 그리고 학년 대표 등 총 19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회는 지난 4월 12일, 꽃피는 학교길 만들기 프로젝트로 활동을 시작으로, 수요일 학교 자율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부모회와 교사, 그리고 전교생이 참여해 학교 진입로 주변 화단에 꽃 잔디를 심었다.

또한 7월 14일에는 장수지역자활센터의 목재공방사업장을 방문해 학부모회 11명과 자녀(학생), 교사들이 함께 목공예 기초를 배우고 수납선반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2학기에는 더욱 폭을 넓혀 급식과 기숙사 모니터링과 도서관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진로·문화 체험의 장 마련 ‘진로·문화 콘서트’ 개최
▲장수고는 지역 여건상 진로·문화 체험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직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20일 진로·문화 체험의 장 ‘진로·문화 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교수와 기업인, 금융인, 정치, 농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직업 세계와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주는 진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또한 오후에는 장수초로 이동해 오카리나와 대금·록밴드 연주자들의 공연과 시낭송, 그리고 장수고 재학생과 동창회, 학부모가 참여한 공연 무대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학교 구성원들의 큰 호응 속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세계와 예술 공연을 제공했다는데서 만족도가 높았으며, 2학기에는 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동아리 세미나와 전원제’ 등의 축제가 마련될 예정이다.

- 지역 공동체와 함께 즐기는 장수 학생영화제
▲장수고는 2017년 특색사업으로 도교육청의 ‘학교예술강사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매주 학급당 1시간씩 영화 수업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표현 능력, 예술적 감수성의 신장을 돕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학급별로 1시간씩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1학기에는 영화 전문 강사가 영화 감상과 개론, 시나리오 작성법, 촬영 기법 등의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2학기에는 학급별로 영화 촬영과 편집 실기 수업이 계획되어, 영화 창작활동 수업의 결과물을 출품작으로 12월 27일 학교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제를 개최 할 예정이다.

- 학력신장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장수고는 학교의 내실화를 위한 학생들의 학력신장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학생들의 교과 학습 능력 신장을 위해 장수군 애향교육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우수 강사진들을 초청해 동계·하계 ‘장수학당’을 운영하며, 특히 교과 내용의 심화학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학습반 국·영·탐구반 등 4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사고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의 신장을 돕는 학생 토론대회를 운영해 10월 예선을 거쳐 11월 1일 최종 결선을 앞두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장수고는 스스로 배우고 배움을 나누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비전을 가진 학교이며, 장수의 미래는 바로 교육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기위해 학생들은 우선 꿈이 있어야 하며, 그 꿈과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의 역할으로, 교사는 학생의 꿈과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마중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또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지도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수업과 학생의 진로 지도에 대한 전문성과 책무성을 갖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학부모는 학생, 학교와 더불어 지역 교육의 발전을 위한 교육공동체 구성원으로 자녀들과 교직원, 학교교육을 신뢰하며 교육의 동반자로써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 이로써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하나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행복한 학교, 머무르고 싶은 장수고등학교가 되었으면 한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엄정규 기자  crazycock27@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엄정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60-040]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Copyright © 2017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