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호야, 여기 좀 들어 올려봐”

“이제 됐어? 이쪽도 좀 맞춰야겠는데?”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목재를 망치로 두드려가며 맞추고 완성된 본기둥과 샛기둥을 함께 들어 높이 올리고 쌓으며 새로운 체험에 정성을 다하느라 시끌벅적 소란스럽다.

23일 임실 지사중학교(교장 김대식) 운동장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색다른 교실 밖 체험활동으로 목재를 이용한 정자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목공체험은 전문가들과 목공예 작업을 직접 체험하며 학생들에게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유학기제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실 밖 목공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게 하고, 여러 교과의 융합수업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계획한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배양하는 장이 되고 있다.

이 학교는 올해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을 통해 '천연 염색체험', '나도 카페사장님', '생활공예품 만들기', '의료원 및 지방법원 체험'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대식 교장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나누지 못한 학습주제를 갖고 체험현장에서 직접 만들어가며 서로 토론하고 협동하는 과정이 매우 유익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체험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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