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진북동(동장 최춘희)은 23일 ‘쓰레기 저장 강박증’으로 추정되는 관내 취약 세대를 찾아 정비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비활동에는 동 주민센터 직원과 새마을협의회,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나도지봉사단 및 적십자사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대상자는 과거 지적장애 3급의 장애를 판정받은 적이 있고, 부인과 사별 후 주변의 이웃과 소통 없이 홀로 20여 년 이상 생활하면서 집 안에 쓰레기를 가득 쌓아놓는 등 ‘저장 강박증’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은 정비과정에서 발생한 고물을 팔아 마련된 현금을 전달하는 한편, 생필품과 소독, 도배·장판 및 씽크대도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최춘희 동장은 “아직 주변인들에게 노출되지 않은 복지 사각지대 주민과 수집증 환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협의체 및 이웃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내 이웃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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