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시설 노후화와 시설 기준 부적합 판정으로 사실상 이용이 이뤄지지 않던 전주시 ‘아중어린이공원’이 아중호수와 연계한 생태놀이터로 조성된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국비 9000만 원 등 총 3억2000만 원을 투입해 아중어린이공원을 다양한 놀이와 학습, 체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간인 도심 속 생태놀이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생태놀이터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흙과 물, 풀, 나무, 동·식물 등을 갖춘 환경 속에서 놀이와 학습 등이 가능한 놀이터를 말한다.
시는 그동안 시설 노후화로 놀이시설이 철거된 후 7년여 동안 방치됐던 아중 어린이공원 약 1973㎡를 리모델링해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계획된 생태놀이터는 아이들이 다양한 자연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오감체험 놀이공간과 비밀요새 놀이터, 보호자 휴게 공간, 운동 공간, 휴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고, 화장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미지로 개선된다.
시는 이달 말 공사에 착공해 오는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중어린이공원이 생태놀이터로 탈바꿈되면, 아이들에게는 생태놀이공간과 생태체험 공간을 마련해주고,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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