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공자학원이 제2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중 전통의약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7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약학 현대화 및 세계화를 위한 공동연구 창출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김도종 총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같은 듯 다른 한·중 전통의약학은 기(氣)철학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꾸준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10대 신약개발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또, “연구형으로 시작한 우리 원광대학교 공자학원은 실질적인 결과를 생산해 산업형 공자학원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며, “이 자리가 실질적인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원광대가 중국문제 특성화 선도대학이라는 점이 부각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후난중의약대학 샤우샤우친 부서기는 ‘합작 공영, 우세 보완, 한중전통의약의 아름다운 공동 미래’를 언급하면서 “두 대학의 한·중 전통의약학 전문가들이 양교 협력 아래 세계적인 시야를 넓히고, 각 방면의 자원을 통합해 신약 개발과 산업화의 길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는 한의대 및 한약학과 교수와 호남중의약대학 교수 등 8명의 발표로 진행됐으며, 호남중의약대학 교수들은 중국 내에서도 최고 권위의 중의약 전문가로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실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의 한의 및 한약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주제발표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내용에 관한 교류와 검토를 진행하는 등 전통의약에 관한 연구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공자학원 김원신 원장은 “앞으로도 후난중의약대학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대 및 한약학과와 함께하는 공동연구 분야를 개척해 양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자학원에서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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