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김봉춘)가 익산시 금마면의 주택에 축구공만한 말벌집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해 말벌집을 제거했다고 24일 밝혔다.

8월말에서 9월까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말벌은 꿀벌과 달리 침으로 여러 번 공격할 수 있고 독성도 더 강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 시기에는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말벌 공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 일반적인 증상은 가렵고 부어오르거나 통증 정도로 끝나지만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으로 쇼크(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올해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벌에 쏘여 숨진 사람은 4명이다.

익산소방서 관계자는“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옷을 입고, 말벌이나 말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