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의 다툼으로 천변에서 뛰어내린 남고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25일 오전 12시께 전주시 삼천천 인근에서 A군(18)이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행인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전주 완산경찰서 서신지구대 소속 김유경(49)경위 등 5명의 경찰관들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해 하천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A군을 발견했다.
당시 하천은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상태였다.
김 경위는 망설임없이 물 속에 뛰어들어 A군을 물가로 끌어낸 뒤 곧바로 응급조치를 했다.
A군은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위는 "조금만 늦었어도 한 생명을 잃을 뻔 했는데 다행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돼 다행이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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