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을 떠밀어서라도 육아휴직을 보내시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부처 업무보고에 앞서 보건복지부를 예고 없이 찾아 이같이 말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근무환경 조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세 아이를 키우며 복지부에 근무하다 지난 1월 과로로 순직한 직원의 자리를 돌아본 뒤, “복지 공무원들의 복지를 책임지지 못 하면 국민복지를 어떻게 책임지겠나”라며 연차 휴가와 육아휴직의 보장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부처보다 근무 인원이 20~30% 부족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새 정부 들어 복지 업무가 늘어나 그럴 것”이라며 “직무평가 분석을 통해 재배치하고 필요한 부서에 인력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아이 세 명부터는 출산부터 졸업까지 책임지겠다고 한 제 공약을 기억하셔야 한다"며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부처별로 받아보라"고 지시해 남성 육아휴직 현실화에 무게를 실어줬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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