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애 명창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 보유자인 유영애 명창은 지난 23일 광주시립창극단 제7대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유영애 명창은 24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으며, 오는 2019년까지 2년 동안 광주시립창극단을 이끌게 됐다.

유영애 명창의 ‘심청가’는 전설적 소리꾼인 박유전 명창(1835~1906)이 서편제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한 보성소리다. 격조 있는 소리, 절제된 소리를 지향해 양반적 취향의 소리라고도 한다.

지난 2002년 장수군 번암면 대성방마을에 유영애 판소리 전수관을 짓고 판소리의 세계화와 후진양성에 노력하고 있는 유 명창은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단 지도위원, 창극단 악장,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제15회 남원 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대통령상, KBS 국악대상 등을 수상했다.

유 명창은 지역 국악계와의 활발한 교류공연과 미국 12개주 순회공연, 세계한민족심포지움(홍콩) 국악인 대표, 독일 ‘아프리카 물대주기 모금’ 자선공연 등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국악의 저변확대와 판소리의 세계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영애 명창은 “맑은 정신과 밝은 눈으로 남은 인생을 예술에만 정진하며 살겠다”면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전통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뜻에 부합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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