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는 제재와 압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대화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북한 핵 폐기를 위한 단계적 조치를 취한다 해도 단계별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고, 매 단계별 검증은 불가역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무위원장 일행을 접견하며 이같이 말하고 한미동맹 강화, 한‧미FTA 발전,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은 현재의 문제가 대립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북한의 도발로 한‧미동맹은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20년간 경제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양국관계에 윈윈이 되고 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더라도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투자와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미 FTA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미 FTA는 미국이 아시아에서 체결한 FTA 중 가장 고도환 된 것으로 양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는 에드 로이스 외무위원장을 비롯 테드 요호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 에미 베라·브래드 슈나이더·제니퍼 곤잘레스 하원의원, 마크 내퍼 주한대리 대사가 참석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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