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9월부터 10월까지 최대 이용객이 몰리는 주꾸미 낚시어선 안전관리에 돌입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한해 10만 명의 주꾸미 낚시어선 이용객이 몰리는 9~10월까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 선박을 대거 투입하는 집중 안전관리 대책을 세웠다고 29일 밝혔다.

9~10월은 봄철 산란한 주꾸미가 성어(成魚)가 되어가는 시기로 그 크기가 커지고 맛도 좋아지며, 매년 군산 앞바다에는 주꾸미 황금어장이 형성된다.

지난 2015년 이 기간동안 8만 9197명이, 지난해에는 10만 4049명이 주꾸미 낚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군산항 남북 방파제와 연도, 개야도 인근으로 주말이면 수백 척의 낚시어선과 개인 레저보트가 몰리면서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지난 2015년 10월 17일 승객 22명이 타고 있던 주꾸미 낚시어선(9.77t)이 암초에 부딪혀 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2014년 1건 ▲2015년 3건 ▲2016년 6건) 등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군산시와 합동으로 주꾸미 낚시꾼을 태우고 영업에 나서는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며, 안전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행정조치와 출항금지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경비함정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며 ▲구명조끼 미착용 ▲항로 내 낚시 ▲음주운항 ▲정원초과 ▲미신고 영업 등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윤찬기 군산해경 교통계장은 “낚시어선도 한꺼번에 몰리는데다 소형 레저용 보트까지 가세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장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이용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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