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미실군의 세심한 정책이 지역사회 통합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다문화가정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언어와 환경, 문화 장벽에 가로막혀 정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관내에는 현재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9개국 212세대 총 870명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주여성의 차별과 적응, 일자리, 자녀교육문제 등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임실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임실읍에 소재한 지원센터는 교육실, 언어 지도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결혼이주여성 지원부터 자녀교육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초적인 결혼이민자 통번역서비스를 비롯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부모․자녀교육을 위한 방문교육 등 맞춤형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문화 이해와 식생활문화 차이로 발생하는 갈등 최소화를 위해 운영하는 ‘생활요리 교실’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전통예절교육’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민선 6기 공약 사업인 ‘다문화가족 친정방문지원 사업’은 3년 이상 거주하고 2년 이내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는 13가정 50명이 친정을 방문했으며, 친정부모 초청사업과 더불어 이주여성의 아픔을 이해하는 세심행정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문화어울림, 청소년 진로 지원, 학력지원, 행복플러스 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식과 문의 차이는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며 “결혼이주여성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개발과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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