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지난8월17일 새벽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에서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시원한 낭보가 들려왔다. 지난 2년간 유치를 위해 혼신을 힘을 다했던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가 우리 전북 새만금 에서 열리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폴란드를 제치고 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잼버리대회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야영대회로서 그 대회의 유치는 매우 큰 의미가 있는데 첫째, 국가이미지제고 차원으로 새만금 잼버리 유치당시는 물론이고 현재도 한국이 가진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인 북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이벤트를 유치한다는 것은 한반도가 전쟁의 위협보다는 안정과 평화로운 곳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계기가 되고 위험요인을 불식시킴으로서 국가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할 수 있으며 중국 일본등 국가에서 정치적 현안으로 한국관광수요 감소가 심한 상황에서 한국관광의 밝은 전망을 주는 시그널로도 볼 수 있다. 둘째, 전라북도 브랜드의 글로벌화라는 차원에서 볼 수 있는데 세계 잼버리 유치와 올해 우리지역 무주에서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와 U-20월드컵 경기대회 등 굵직한 세계적 메가 이벤트가 열린 장소가 전라북도라는 점이 전북의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셋째, 도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잼버리대회의 경제적 효과유발효과 이다. 전북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잼버리 기간 발생하는 지출 비용이 100% 전북 지역에 투입된다는 가정 아래 총 1000억 이상의 직접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러한 직접경제효과와 함께 그 이상의 간접경제효과, 다시 말해 그 이상의 지역사회의 사회문화적 편익이 창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 1991년 강원 고성에서 열린 세계잼버리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새만금 잼버리의 경우 그 배 이상인 50,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그 파급효과 수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적 효과 이외에 지역인프라구축을 통한 지역민의 편익증가 효과로 실제 강원도는 고성세계잼버리대회를 치르면서 미시령 도로와 춘천~속초 간 잼버리 도로, 양양공항 등 교통망 확충의 전기를 맞은 바 있으며 당시만 하더라도 국민의 해외여행이 일반화 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국내여행이 주를 이루던 시기라 잼버리대회를 치른 후 비로소 강원도의 관광 인프라의 전기를 맞고 명실상부 한국관광 일번지가 되었다. 새만금의 잼버리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교통, 항공, 숙박, 컨벤션 시설 등 준비해야할 부분이 많은데, 신규시설도입 계획 중인 많은 사업들의 경우 잼버리 유치로 새만금 주변 SOC 건설의 당위성을 확보하였는바 현재 시나리오를 앞당겨 완성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국제적 접근성을 위한 공항건설과 도로 등이 여기 해당될 것이다. 또한 부안지역 에서 계획하고 있는 스카우트 센터등 신규시설을 새만금 관광레저지구 개발계획의 큰 틀에서 살펴봐야 하며 또 하나는 기존자원의 최대 활용으로 군산, 부안, 김제등 숙박과 컨벤션 시설등 관광객 수용태세확보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최근 캠핑 관광이 국내여행의 중요한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음으로 전북은 잼버리 유치를 계기로 캠핑과 모험, 드론등 신기술 과 결합하는 새로운 캠핑관광 목적지로 육성 할 필요가 있고 특히 청소년을 메인 타겟으로 하는 잼버리 사전, 사후 야영캠핑 목적지로 특화할 필요가 있고  전라북도의 중요 정책인 탄소, 농생명과 결합하여 캠핑산업육성 정책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2023 세계잼버리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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