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읍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대중목욕탕 이용지원 사업이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23일 현재까지 1,235명의 대상자가 16,678회 지원을 받아 목욕탕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1명당 평균 13.5회를 이용한 셈이다.

특히 9월부터는 기존과 다른 이용방법을 변경해 호응을 얻고 있다.

어르신들의 손가락 지문이 닳아 지문인식기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고, 개인 비밀번호 역시 기억 하기가 어려워 9월부터 개인용 보안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대폭 높인 것.

또 지금까지 읍지역 목욕탕 1곳이었던 것을 2곳으로 확대 지원한다.

순창군 취약계층 대중목욕탕 이용료 지원 사업은 순창읍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만 65세 이상 노인, 1~3급 장애인, 생계·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 목욕탕 이용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목욕탕 이용요금 5,000원을 기준으로 군과 목욕탕업주의 부담을 제외하면 읍지역 해당 주민은 회당 2,000원의 비용만 지불하고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다.

이사업은 면단위에 있는 작은목욕탕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는 면지역 주민과의 역차별도 해결하는 효과도 있다.

목욕탕 지원 횟수는 1명당 주 2회 월 8회 한도에서 지원하고 혹서기인 6월~8월은 지원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군은 이번 개인용 보안카드 확대를 통해 목욕탕 이용 편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목욕탕 이용지원 제도는 순창읍 65세 이상 노인과 취약계층이 보다 싼값에 편리하게 목욕탕을 이용해 건강과 복지 증진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면서 “개인 보안카드로 이용 상 편의도 높인 만큼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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