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미·중·일 주요 3국 신임 대사를 임명했다.

주미대사에는 조윤제(65)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를 내정했으며, 주중국대사에는 노영민(60) 전 의원, 주일본대사에는 이수훈(63)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지난 5월 문 대통령의 유럽연합, 독일 특사로 수행했으며, 참여정부에서는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영국대사를 지냈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노영민 주중대사는 국회 3선 의원으로 문 대통령의 중앙선대본부 공동조직본부장을 지냈다. 19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았다.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수훈 주일대사는 문 대통령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았으며, 참여정부의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창원 출신으로 마산고와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앨라배마대에서 사회학 석사를,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에 임명된 3국 신임 대사들은 FTA와 북핵, 사드배치, 과거사 매듭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며 외교 관례상 당사국과의 임명절차가 끝난 후 인선내용을 발표해야 하지만, 주요국 대사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커 오늘 상대국 임명 동의(아그레망) 절차 진행과 동시에 내정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