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제조업 체감경기가 석 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발표한 ‘8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72)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는 것이고, 낮을 경우엔 그 반대를 의미한다.

도내 제조업 체감경기는 6월 83에서 7월 72로 11포인트 하락했고, 8월 67로 5포인트 더 내려앉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출 BSI는 79로 전월(86)보다 7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 BSI는 84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 BSI 역시 76로 전월(76)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 BSI는 76로 전월(79) 대비 3포인트, 자금사정 BSI는 79로 전월(81)보다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채산성 BSI는 82로 전월과 동일했다.

9월은 도내 기업 경기는 제조업은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새달 업황 전망 BSI는 71로 전월(69)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전망BSI는 87로 전월(82)보다 5포인트 상승했고, 채산성 전망BSI는 87로 전월(84)대비 3포인트, 자금사정 전망BSI는 78로 전월(75)보다 3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의 전망 업황 BSI는 하락했다. 9월 업황전망 BSI는 66로 전월(70)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매출 전망 BSI는 80으로 전월(78)보다 2포인트 상승했지만, 채산성 전망 BSI는 81로 전월(84)보다 3포인트, 자금사정 전망 BSI는 79로 전월(80)보다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8월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3.4%), 불확실한 경제상황(14.2%), 자금부족(8.6%), 경쟁심화(8.3%), 인력난․인건비 상승(7.7%), 수출부진(7.2%)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비제조업이 꼽은 경영애로사항 역시 내수부진(28.9%)이 가장 상위였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3.5%), 인력난․인건비 상승(12.3%)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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